'노는브로2' 김준호가 선배 구본길에 대한 폭로전을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23일 첫 방송된 E채널 예능 '‘노는브로(bro) 2'(기획 방현영, 연출 박지은)에서는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가 출연한 가운데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방출 했다.
김주호는 선배 구본길에 대해 "손이 많이 가는 선배"라고 말했다. 김정환 또한 공감했다. 그는 “본길이가 누나가 셋 있다. 그래서 애교가 많고 손이 많이 간다”고 전했다.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3/202108232138774719_6123c4884080d.jpg)
이에 구본길은 후배 김준호의 눈치를 본다고 고백했다. 특히 본인이 코를 많이 골아서 준호가 벽을 치기도 했다는 것. 일화를 공개하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준호한테 의지를 많이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행동은 선배같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덧붙여 “우리 아내가 (본길이) 형이랑 동갑이다.”며 5살 연상인 아내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또 도쿄 올림픽 때 구본길과 함께 방을 썼다며 “그때 매번 도시락을 내가 가지고 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구본길은 “나도 예전에 다 했던 거다”라고 화답했다.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3/202108232138774719_6123c488799e0.jpg)
이어 김정환도 후배 구본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10대 7로 지고 있을 때 구본길에게 “본길아 형 뭐해야 해”라고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때문에 관중이 없어서 들렸다고 전한 그는 “본길이는 분명 해답을 알고 있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구본길의 조언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은 도쿄올림픽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김정환은 이집트 선수와 부딪혀 다쳤을 때를 회상하며 “벽에 부딪히는 것 같았다. 엄지손가락 인대는 끊어진지 오래. 엄청 아팠다”고 말했다.
또 조지아 선수와의 대결할 때도 칼로 뒤통수를 맞았다며 “그때 혹이 났는데 골프공만 했다. 열은 났지만 흥분해서 좋을 일은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태풍도 “열 받을 때 주체를 못해서 승진이 형이 입 막고 데리고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3/202108232138774719_6123c488d775a.jpg)
펜싱즈는 직업이 승무원인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감없이 드러냈다. 김정환이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를 소개팅으로 만났다. 그때 당시 국가대표도 했고 메달도 땄던 사람으로 소개했었다”고 회상했다.
덧붙여 도쿄올림픽에 나오게 된 계기가 아내라고 말했다. 그는 “은퇴후 1년 동안 쉴 때 지루하고 의미가 없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내에게 위대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며 은퇴를 번복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도 승무원인 아내를 언급하며 금메달을 딸 당시 “전화하면서 아내가 울었다. 단체전만 뛰어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같이 걱정을 많이 해줬었다”고 말하며 감동 받은 일화를 전했다.
아내가 승무원인 구본길 또한 “다른 사람들은 위로의 문자를 보냈는데 아내는 ‘꼬시다. 잘~했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담을 덜게 하려고 일부러 쿨한 반응을 했던 것. 단체전 금메달을 따자 아내가 “구본길 돌아 왔구나. 이게 구본길이지. 잘했다”고 말했다며 고마웠다고 전했다.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3/202108232138774719_6123c48945713.jpg)
펜싱팀에게 징크스에 대해 묻자 “파란색 속옷을 입어야 한다. 한번은 검정색 속옷을 입었다가 후배에게 졌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구본길은 “정환이 형이랑 대결할 땐 파란색 속옷을 숨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반전매력 김준호의 징크스는 화제가 됐다. 그는 “딱히 징크스는 없다. 노래를 계속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환이 “준호가 도시남자처럼 생겼는데, 뽕짝을 듣더라”고 말해 김준호를 당황시켰다. 그는 “이래서 말 안하려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노는브로2' 멤버들은 펜싱 어벤져스를 위해 장어를 준비했다. 김정환은 "장어가 제일 먹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펜싱즈와 노는브로2 멤버들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한편 펜싱 어벤져스의 막내 오상욱은 부상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다.
/ddanei57@osen.co.kr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