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근대5종 선수인 전웅태가 올림픽 동메달을 안고 금의환향하며 그만큼 치솟은 인기를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서 1년 만에 컴백한 ‘근대5종(수영, 펜싱, 승마, 육상, 사격)’ 대표 전웅태 선수가 출연했다.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근대5종’ 사상 첫 동메달을 딴 바 있는 그에게 두 보살은 “금의환향했다”며 반가워했다.
서장훈은 “동메달 따는데 보태준 거 없어, 고민 상담만했을 뿐인데 숟가락 얹는 것 같아 미안하다”면서 “전웅태 선수만 나오면 된다”고 하자 이수근은 “따로 섭외는 안 하고 자발적 방문 환영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서장훈은 “나도 국대 12년 시절, 장소에 이틀 전에 도착해, 시합 때 바보가 됐다가 한국 돌아올 때 비행기에서 컨디션 좋아진다”면서 “이탈리아 시실리에 경기에선 시차적응 못해 링이 안 보이더라, 파스타에 고수를 뿌린 걸 계속 주는데 도저히 못 먹겠더라 나중에 15키로 빠져, 결국 링거 맞고 겨우 시합했다”고 했고 이수근은 “참 관리하기 어려운 선수”라 받아쳐 폭소하게 했다.

전웅태 선수는 “감사하게도 엄청난 응원과 칭찬 받아, 제가 가는 길이 역사가 되고 최초가 된다고 하더라”면서 “내년 아시안 스포츠 대회와 3년후 세계 선수권 대회도 가야할 길이 많아,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데 어떻게 더 마음을 굳건하게 잡아야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에 올림픽 랭킹 4위인 그에게 서장훈은 “메달 획득이 준비되어있던 선수”라며 한국 최초 동메달까지 딴 그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 나와서 기분 좋다”면서 “시상식 오르며 태극기 보니 뭉클했다”며 영상편지 타임을 가졌다.
특히 메달을 가져온 그에게 서장훈은 “한 번 해봐도 되냐”면서 “메달을 많이 걸긴 했지만 세계 스포츠 대회 메달은 처음”이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수근도 똑같이 이를 따라하며 근대5종 선수들을 응원했다.
서장훈은 “다시 만나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근대 5종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많은 경험으로 봤을 때 사람들 관심이 오래가지 않는다”면서 “따기 전보다 더 속상해질 수 있어, 박탈감에 흔들리지 않고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신을 위해 운동한다는 그에게 “이 관심이 줄어들더라도 섭섭해하지 말고 운동하는 이유를 되새기길, 그것마저 초월해서 자기 실력을 발휘한 사람이 진정한 1등”이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전웅태 선수는 “지금 동메달이라면 다음은 금메달을 따도록 달려가겠다”고 하자 이수근은 “ 난 파리에 함께 가있을 것 같아, 3년 뒤 파리가서 응원하는 것이 보인다”면서 미래를 예언했다. 이어 “파리에 가면 잠 잘 곳 있어, 웅태 숙소에서 같이 자겠다, 몰래 잠입할 것”이라 하자 서장훈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될 것”이라 받아쳤다.
갑자기 소개팅 얘기가 나왔다. 두 보살은 “너무 잘생겼다”고 갑탄하면서 소개팅 제의를 묻자 그는 “소개팅 연락 많이 왔다, 개인 DM으로 만나고 싶다고 답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왔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은 쉬어라, 바로 누굴 만나기보다 침착하게 있어라”면서 파리 올림픽 가기 전 여자친구 유무에 대해서 묻자 그는 “방해는 아냐, 결혼도 해야되고 2세 계획도 있다”면서 “연애는 흘러가는 대로 하려한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자만추’ 스타일”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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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