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러쉬와 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 먼저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열애 소식에 누구보다 놀랐을 팬들의 마음을 달랜 것. 그러면서 두 사람은 너그럽게 응원해주길 당부했다.
가요계 또 다른 선남선녀 커플이 탄생했다. 크러쉬와 조이가 곡 작업을 함께 한 인연으로 동료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중 최근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너무 이른 보도와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에 놀랐을 팬들부터 걱정했다.
크러쉬와 조이는 지난 23일 소속사를 통해 “선후배로 지내다 최근 호감을 가지고 만나기 시작했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로써 공개 연애 1일차 커플이 된 것.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곧 직접 팬카페에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하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아이돌 가수의 경우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하더라도 직접 이에 대해 언급하거나 팬들에게 심경을 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조이는 팬들 앞에 용기를 내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조이는 크러쉬와의 열애 인정 후 직접 팬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조이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누구보다 놀랐을 러비들. 너무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이어 레드벨벳 컴백과 동시에 전해진 열애 보도에 대해서도 “미라 말이라도 해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많이 놀랐죠. 오랜만에 다 같이 무대해서 멤버들도 러비들도 다들 들뜨고 신나 있는데 괜스레 걱정을 안긴 것 같아 정말 미안해요”라고 거듭 사과했다.

조이는 크러쉬와의 열애에 대해서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히며, “이렇게 빨리 기사가 난 게 조심스럽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저보다 러비들이 더 놀랐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적어요. 지금껏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우리 러비들이 부디 이해해주고 응원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이는 “갑작스레 놀라게해서 너무 미안하고 오늘 하루 여러 가지 걱정으로 심람해 할 거 같아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더 걱정 안 되게 제가 더 많이 노력할게요. 항상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우리 러비들 미안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조이에 이어 크러쉬도 팬들에게 직접 조이와의 열애에 대해 언급했다. 크러쉬는 이날 오후 팬카페에 “기사에 나온 친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요즘 너무 밝고 긍정적인 이 친구 덕분에 웃게 되는 날도 많아졌고 저의 마음도 건강해졌어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연인 조이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크러쉬다.
그러면서 크러쉬 역시 팬들에게 갑작스럽게 열애 소식을 전한 것을 사과했다. 크러쉬는 “천천히 진중하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은 최근이고, 알맞은 시기에 쉬바이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기사화가 먼저 되어버려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저보다도 당황하고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할 쉬밤이들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크러쉬와 조이 모두 열애 소식에 놀랐을 팬들의 마음부터 달래며 조심스럽게 응원을 당부한 것. 팬들의 마음부터 살핀 세심한 배려였다. /seon@osen.co.kr
[사진]조이, 크러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