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엘리엇 페이지 "15살에 본 퀴어영화, 내 삶 변화"[Oh!llywood]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8.24 10: 29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어린 시절 본 영화 덕분에 퀴어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아웃페스트 LA LGBTQ 영화제’에서 연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1999년 개봉한 퀴어 영화 ‘하지만 나는 치어리더예요’(감독 제이미 바빗)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저는 어린 시절과 십대 시절에 (퀴어 영화를) 많이 접하지 못했다. 아주 적은 것들만 있었다”며 “많이 접했다면 만연한 고립과 외로움, 수치심, 자기혐오의 순간을 이겨냈을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15살에 우연히 ‘하지만 나는 치어리더예요’를 봤다. 그 영화 속 대사와 장면을 통해 나의 삶을 변화시켰다”며 “나는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게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아는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서 누군가를 돕고 싶다. 이제 내가 대표자로서 세상을 위해 그것을 해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엘리엇 페이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후 올 3월 가슴절제술을 받고 남성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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