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숙해졌다고 느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성숙해진 박세웅의 투구를 칭찬했다.
박세웅은 전날(23일)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박세웅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폭우 끝에 7회 강우 콜드 게임으로 끝이나면서 박세웅은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4/202108241635771553_6124a1a6b5ce7.jpeg)
빗속에서도 박세웅은 잠깐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곧장 중심을 잡았고 팀 승리를 이끄는 투구를 펼쳤다. 서튼 감독이 언제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황에 맞는 조정 능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박세웅의 성장속도에 놀랐다.
그는 “박세웅의 결과가 물론 좋았지만 비가 오는 상황에서, 또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스로 경기를 마무리 하고 싶다고 했다. 다시 올라가서도 좋은 집중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5회에 올라와서는 첫 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운드가 미끄러웠고 진흙이 많은 상태였다. 하지만 볼넷 이후 마운드 위에서 신체적인 조정을 했다. 환경에 맞춰서 조정을 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서튼 감독이 말한 상황은 5회초였다. 5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폭우로 미끄러워진 마운드 위에서 밸런스 잡기가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이후 곧장 구속보다는 제구 위주의 메커니즘으로 수정을 하면서 안정을 찾았고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칠 수 있었다.
서튼 감독은 이 대목에서 “‘이 선수가 성숙해졌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강조하며 박세웅의 성장세를 칭찬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