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좋은 소식 올 것이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미국으로 건너간 제이크 브리검(33)에게서 좋은 소식을 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브리검은 지난 7월 12일 미국에 있는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특별휴가를 받아 출국했다. 아내는 네 번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아내와 태아에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 현지에 체류하며 가족을 돌보고 있다.

홍 감독은 24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브리검과의 개인적인 연락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면 자연스럽게 연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감독은 "이제 아이가 출산할 때가 됐다. 조만간 어떤 좋은 소식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브리검의 아내가 이달 말에 출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브리검이 미국으로 떠난 지가 올림픽 휴식기 4주를 넘어 벌써 40일이 훌쩍 넘어갔다. 그 사이 이날까지 브리검 없이 후반기를 힘겹게 치르고 있다.
한현희와 안우진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 이탈 중이어서 선발진 꾸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브리검은 5월부터 키움에 복귀해 10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95의 우등 성적을 냈다.
출산과 동시에 복귀하더라도 무조건 2주간의 자가격리가 필요하다. 시간표를 보더라도 최소 9월 중순이다. 그런데 여기에 몸을 만들고 실전을 거치는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1군 등판은 훨씬 늦어진다.
홍 감독은 그래도 막판 순위경쟁에서 힘을 보태준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악전고투를 하고 있는 홍 감독이 브리검의 희소식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