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미친 타격감’ 박계범, 3안타 1홈런 맹활약…후반기 타율 .421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24 23: 05

두산 베어스 박계범(25)이 후반기 들어 꺼지지 않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계범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11-8 승리를 이끌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박계범은 김재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한화 선발투수 김이환의 2구째 시속 139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다. 6회에도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두산 박계범. 21.06.18. /rumi@osen.co.kr

지난 겨울 삼성으로 떠난 오재일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계범은 전반기 동안 49경기 타율 2할6푼6리(109타수 29안타) 2홈런 17타점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서는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된 것처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1경기 타율 4할2푼1리(38타수 16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중이다. 불과 11경기 만에 전반기 동안 기록한 안타, 타점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고 홈런은 벌써 전반기만큼 때려냈다.
올 시즌 두산은 오재일, 최주환이 FA 계약으로 이적하면서 타선이 약화될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가니 여전히 준수한 득점력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특히 후반기에는 박계범을 비롯해 양석환, 강승호 등 이적생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양석환과 강승호는 살짝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박계범은 꾸준히 뜨거운 페이스를 유지중이다.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는데 박계범의 활약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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