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키움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박동원의 투런홈런 2개와 선발 최원태의 효과적인 투구를 앞세워 8-2 대승을 거두었다.
시리즈 2승1패를 거두며 NC를 끌어내리고 4위에 올라섰다.

1회부터 박동원의 홈런포가 터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내 도루에 성공했다. 2사후 박동원이 KIA 선발 김현수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2회와 3회 잠시 숨을 고른 키움은 4회 다시 공세를 펼쳤다. 박동원의 볼넷이 시작이었다. 1사후 이지영의 중전안타와 변상권의 우익수 뒤를 빠진 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예진원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KIA는 5회 최원준의 우월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6회는 류지혁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이어진 2사2,3루에서 대타 최정용이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여러 번의 찬스에서 병살타 3개가 나오는 등 득점타 부재로 추격의 힘을 내지 못했다.

결정타는 박동원의 방망이였다. 2-4로 쫓긴 7회초 이용규가 우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2사후 홍상삼의 초구를 끌어당겨 좌월아치를 그렸다. 스코어는 6-2. 승기를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이어 8회초 예진원의 데뷔 첫 투런포가 터져 승부를 끝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5⅓이닝동안 8안타 1볼넷을 내주었으나 5탈삼진을 곁들여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데뷔 통산 50승 고지를 밟았다. 김태훈, 김재웅, 김성민, 김성진을 차례로 투입해 KIA의 후반공세를 차단하고 위닝시리즈를 지켰다.
KIA 선발 김현수는 4⅔이닝동안 3안타를 맞았으나 볼넷 4개가 화근으로 작용해 4실점했다. 응집력을 잃은 타선과 함께 좌완 불펜요원 이준영과 홍상삼이 출루와 홈런을 허용하며 추가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