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핫방망이 어디로? 키움에 연패, 한풀 꺾인 KIA 상승세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8.24 23: 13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상승세가 꺾이는 것일까?
KIA는 2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 부재와 불펜투수들의 부진으로 2-8로 완패했다. 후반기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건네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키움과의 광주 시리즈 3경기에서 3점-1점-2점에 그치는 득점력 부재를 드러냈다. 
KIA는 후반기에서 상위권 성적을 올려 전반기에서 까먹은 승수를 조금씩 회복하고 있었다. 선발투수와 불펜으로 거두거나 지킨 승리가 많았다. 흔치 않은 기회에서 적시타가 잘 터진 것도 있다. 홈런도 자주 나왔다. 실제로는 타선이 2할대 초반의 타율로 제대로 점화가 되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낚았다.키움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박동원의 투런홈런 2개와 선발 최원태의 효과적을 투구를 앞세워 8-2 대승을 거두었다.패한 KIA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1.08.24/youngrae@osen.co.kr

7월 6전 전승을 거두었던 화끈한 방망이었다. 홈런이 펑펑 터졌고, 다득점 이닝도 많았다. 그래서 1주일 먼저 전반기를 종료하자 억울해 했다. 올림픽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들어서자 타선이 얼어붙었다. 자주 내리는 비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마을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맞지 않고 있다.
이번 키움과의 광주 3경기에서 타선의 현주소가 여실히 드러났다. 20일 첫 경기에서는 0-2로 끌려가다 7회 최형의 동점 투런포를 앞세워 3득점, 역전에 성공해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방망이에 힘이 없었다. 22일 경기에서는 단 1득점에 그치며 1-6으로 완패했다. 에릭 요키시의 투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24일 경기에서는 결정타 부재에 시달렸다. 1회 1사1,2루에서 최형우와 김민식이 범타로 물러났다. 2회 무사1루에서는 김태진의 병살타가 나왔다. 4회 2사2,3루에서 류지혁이 삼진을 당했다. 5회는 최원준 솔로포 이후 병살타가 나왔다. 6회는 한 점을 추격했지만 2사2,3루 동점찬스에서 대타 최정용이 좌익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8회말 1사 만루에서는 대타 황대인의 병살타가 나왔다. 
KIA는 전날까지 팀타율이 2할2푼1리 밖에 되지 않는다. 김선빈과 최형우 정도만 제 몫을 하고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후반기에 더 맞지 않고 있는 터커는 이제는 블랙홀이 되었다. 특히 7월에 뜨거웠던 김태진과 김호령도 조용해졌다. 곳곳에 구멍이 생기다보니 응집력이 뚝 떨어졌다.
그나마 이날 리드오프 최원준은 1할대의 부진에 시달리다 이날 3안타로 회복기미를 보였다. 12안타를 날리며 모처럼 두 자릿 수 안타를 생산한 것이 수확이었다. 반격을 위해서는 타선의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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