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役 실제모델' 송석원 "의사되고 점심 먹은 적無"→남궁인, 조폭에 옷 찢겨 ('옥문아') [Oh!쎈 종합]
OSEN 정다은 기자
발행 2021.08.25 01: 00

‘옥탑방의 문제아들’ 의사이자 수필가인 남궁인 교수가 조폭환자에게 옷이 다 뜯겼던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흉부외과 송석원 교수와 응급의학과 남궁인 교수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남궁인 교수는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위험천만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한 조폭 형님이 칼을 맞고 왔다.”며 “노래방에서 넘어져서 칼에 찔린 것이라고 변명하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 환자가 기절을 하자 다른 조폭들이 와서 옷까지 찢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이어서 남궁인 교수는 응급의학과에 오는 전공의에 대해 “한해 120명정도는 온다. 비인과였다가 요새는 아니다. 응급현장에서 상처를 감내하려는 지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2,3월이 되면 한명이라도 들어오라고 로비를 한다. 특히 흉부외과가 제일 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그러자 송석원 교수는 첫 수술방의 기억을 떠올리며 "18시간 수술한 환자가 돌아가셨던 적이 있다. 그후로 처음 대동맥 수술에 도전해봐야겠다고 결심하면서 흉부외과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사도 기피하는 과가 흉부외과”라며 “전공의 지원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 정원을 못 채운지 오래”라고 말했다. 주로 응급환자를 치료하다보니까 스트레스와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하다가 관두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또 송석원 교수는 “의사가 된 후로는 점심을 먹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송석원은 “점심을 먹으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안 먹는다”며 “하루에 2~3건 정도 대동맥 수술을 하기 때문에 예민해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덧붙였다. “항상 24시간 준비하고 있다. 정말 병원 주위에 살며 반경을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덧붙여 "응급콜을 받는 폰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MC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송석원 교수에게 “지금 당장 응급 콜이 오면 촬영 중단하고 가야하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 고 단호하게 답했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송석원 교수의 이색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바로 그가 드라마 '흉부외과' 속 배우 엄기준이 맡은 역의 실제 모델이라는 것. 그는 “밖에선 실실 웃고 다니지만 병원에서는 무섭다고들 한다.”고 말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남궁인 교수와 송석원 교수.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신기해했다. 그러면서 남궁인 교수는 송석원 교수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로비를 많이 하신다” 모두가 놀라자 남교수는 "송석원 교수가 대동맥 환자가 있으면 우리가 수용할테니 바로 알려달라고 한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정형돈은 직접 환자를 자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석원 교수는 “대동맥은 척추뼈 바로 앞에 있다. 눌러보고 알 수 있다”면서도 정형돈의 배를 눌러보며 “(뱃살 때문에) 도달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웃모두를 웃겼다. 
민경훈도 나섰다. 그는 민경훈의 대동맥이 만져진다고 전했다. MC들은 모두 민경훈의 대동맥을 만져보며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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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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