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 충돌, ERA 1위 투수 상대로 평균 2득점 LG 타선은 터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25 11: 29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LG 트윈스가 25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한다.
삼성은 전날 SSG 상대로 3점 뒤진 9회말 대역전 드라마로 승리, LG를 0.5경기 차이로 제치고 2위가 됐다. 삼성이나 LG나 선두 KT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2위 자리부터 확실하게 다져 놓아야 한다.
삼성은 평균자책점 1위 백정현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백정현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15년째인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리그 내에서 가장 안정된 투수다. 백정현은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0.72다. 이 기간 7연승 행진. 무시무시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5월 말부터 언터처블 구위로 데뷔 첫 10승을 달성하며 평균자책점 1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7월 2일 NC전에서 1회 1점을 내준 이후로 4경기 25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올림픽 휴식기에서 푹 쉰 뒤 후반기 2경기에서 각각 6이닝,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직구 스피드가 평균 137km, 좌완 투수의 장점이 있지만 구속이 빠른 투수는 아니다. 직구, 슬라이더, 투심, 체인지업 4개 구종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제구의 힘으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최근 10경기 거의 흠잡을 데 없는 백정현에게 유일한 흠이 있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4실점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1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그 경기가 바로 지난 6월 26일 대구 LG전에서 4⅓이닝 4실점(2자책)을 허용하며 5회도 채우지 못했다. 백정현은 올 시즌 9개팀 중 LG 상대로 가장 적은 이닝을 던지고 많은 실점을 했다.
LG 타선은 최근 하락세다. 최근 4경기에서 득점이 1점-1점-3점-3점이다. 평균 2득점의 빈공이다. 후반기 팀 타율은 2할4푼1리인 LG는 10경기에서 39득점을 기록 했다. 지난 11일 SSG전 17안타 12득점, 15일 롯데전 15안타 7득점을 제외하면 8경기에서 46안타 20득점, 경기 당 평균 5.75개 안타와 2.5득점의 빈타에 빠져 있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는 9푼1리(33타수 3안타)로 리그 적응에 심각하게 애를 먹고 있다. 톱타자 홍창기를 제외하면 팀 타선에서 상대 투수를 압도하는 타자가 없다. 주장 김현수는 2할8푼대 타율로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LG 선발은 수아레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48(리그 3위)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은 적지만 투구 이닝이 5이닝 정도라 아쉽다. 삼성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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