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변신' 김광현, DET 타선 2⅔이닝 무실점 봉쇄...ERA 3.27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25 11: 20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첫 불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광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부상 복귀 후 불펜으로 보직이 바뀐 김광현의 시즌 첫 구원 등판. 0-4로 뒤진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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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그레이슨 그레이너-데릭 힐-빅터 레예스를 만나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첫 이닝을 치른 뒤 7회 역시 가볍게 단 3타자만을 상대했다. 90마일(144km)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화가 돋보였다.
여전히 0-4로 뒤진 8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미겔 카브레라에게 허용한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후 하이머 칸델라리오와 해럴드 카스트로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그레이너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김광현은 0-4로 뒤진 8회 2사 1, 2루서 T.J. 맥파랜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첫 구원 등판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46개.
한편 맥파랜드가 후속 힐을 1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김광현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36에서 3.27로 낮아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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