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가 에이스 잭 플래허티의 예상치 못한 부진 속 석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3-4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연승 좌절과 함께 시즌 63승 61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에 성공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디트로이트는 61승 6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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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불펜으로 변신한 김광현은 시즌 첫 구원 등판에 나서 2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4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치른 뒤 8회 볼넷 2개로 처한 2사 1, 2루서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승계주자 2명이 지워졌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3.36에서 3.27로 낮아졌다.
이날은 초반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고전했다. 2회 볼넷 2개와 안타로 자초한 1사 만루서 데릭 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케이시 마이즈를 만나 볼 4개를 연달아 던지는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난조는 계속됐다. 3회 선두 로비 그로스먼과 미겔 카브레라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직구 구속이 평소답지 않게 80마일 후반대에 머물렀고, 슬라이더는 밋밋하게 들어갔다.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다니엘 폰세 데 레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7회까지 디트로이트 마운드에 꽁꽁 묶인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8회 힘을 냈다. 선두 해리슨 베이더가 3루타, 에드먼도 소사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서 토미 에드먼이 1타점 내야땅볼을 쳤고, 딜런 칼슨이 사구로 출루한 가운데 놀란 아레나도가 2타점 2루타로 턱밑 추격을 가했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플래허티가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부진이 아닌 부상으로 교체가 되며 향후 김광현이 선발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