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경기 최다' NC 이동욱 감독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8.25 16: 44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이은 우천 취소로 잔여경기가 불어난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NC는 현재 10개 구단 중 KIA와 더불어 가정 적은 84경기를 치렀다. 10개 구단 중 최다인 60경기의 잔여경기가 남아 있다. NC는 올림픽 휴식기에 앞서 원정 숙소 술판 파문으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여파로 선수단이 대거 자가격리를 수행해야 했다. NC는 리그 역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원죄가 있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단의 대표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리그 구성원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 전 그라운드 위에서 NC 이동욱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1.06.02 /rumi@osen.co.kr

결국 이러한 원죄를 안고 가야 하는 NC다. 잔여경기가 가장 많은 것도 원정 숙소 술판의 후폭풍이다. 향후 더블헤더를 비롯한 빡빡한 잔여 경기 일정을 치러야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유불리를 따지면 안된다는 게 이 감독의 단호한 생각이다.
그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더블헤더가 많이 편성될 것이고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쉬는 기간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받아들여야 한다”라면서 “빡빡하게 경기를 치러야 해서 경기 운영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선수 풀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9월에 확장엔트리가 되니까 조금 나아질 것이다. 어려움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25일 경기도 폭우와 그라운드 상태의 여파로 경기 취소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 26일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그라운드가 비를 너무 많이 맞았다. 일단 하늘의 뜻에 맡기고 기다리면서 준비는 하고 있는데 그래도 더블헤더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속내를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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