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꼴찌 KIA 외인타자, 사령탑으로 광주찾아 "열광적 팬들 기억난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8.25 18: 06

"좋은 기억이 있다. 아름다운 구장이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광주를 찾아 한국에서 선수시절을 기억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 2005~2006년 현대 유니콘스, 2007년 KIA 타이거즈의 주축 외국인 타자로 함께했다.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05년 홈런왕(35개)과 타점왕(102개)에 오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2007년 KIA로 이적했으나 부상의 여파로 부진했다. 34경기 출전에 그쳤고 3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팀을 떠났다. 서튼은 그대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했다. KIA는 이 해에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서튼 감독은 25일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선수로 떠난 지 14년 만이었다. 
서튼 감독은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걸 기억하면 좋은 기억이었다. 광주와서도 좋은 기억이 있다. 열광적인 팬들이 기억난다.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KIA 시절이 선수의 마지막 해였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훈련을 펼치면서 챔피언스필드를 둘러보며 마음에 들어했다. "아름다운 야구장이 생겼다. 타격 훈련시 외야에 있었는데, 야구장의 좌석수 보면서 지금은 비었지만 꽉찼으면 팬들의 소리가 얼마나 클까 생각했다"며 웃었다.  
서튼 감독이 뛰었던 무등야구장은 리모델링을 위해 본부석만 남기고 철거된 상태이다. 광주광역시는 기존 종합경기장 위해 새롭게 챔피언스필드를 지었고 2014년부터 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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