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4일)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곽빈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전했다.
곽빈은 전날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팔꿈치 수술로 2년을 재활하며 마운드와 멀어졌고 올해 선발로 돌아와 10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김태형 감독은 곽빈의 첫 승보다 속구 위주의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펼치며 호투를 펼쳤다. 3회부터 4회까지 6타자를 모조리 삼진 처리하는 등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5회 2실점이 아쉬웠지만 타선의 폭발과 함께 곽빈의 데뷔 첫 선발승이 만들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후반기에 점수는 계속 줬지만 공이 많이 좋아지고 자신감도 좋아졌다. 그러면서 볼넷이 사라졌다”라면서 “경기 운영은 좀 더 해봐야 하지만 본인이 자신 있는 공을 던져서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변화구도 섞어가면서 타이밍을 잡았다”라고 전날 곽빈의 투구를 평가했다,.
데뷔 첫 승이 결국 팀과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전에는 마운드에서 어떻게 던질까 고민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라면서 “앞으로 좋아질 것이고 여유가 생길 것 같다. 어떤 공을 던지고 어떻게 던져야 할지 루틴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본인이 1승도 중요했겠지만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못 던지는 게 가장 답답했을 것이다. 자신 있게 공을 던지고 납득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답답했을 것이다”라면서 “어제는 첫 승과 자신있는 투구를 동시에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팀에도 좋은 선발 투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26일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아리엘 미란다를 예고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