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지찬이 이틀 연속 9회 귀중한 동점 타점을 올렸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삼성은 6회 호투하던 선발 백정현이 2점을 내주면서 2-3 역전을 허용했다. 7회와 8회 LG 불펜에 삼자범퇴로 무기력했다.
마지막 9회초 공격. LG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후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승규가 좌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7회 유격수 대수비로 출장한 김지찬은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댔으나 파울이 됐다. 작전 실패.

김지찬은 번트는 실패했으나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7구째 2루수 앞 땅볼을 때렸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올렸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이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만루 작전을 펼쳐 실점하지 않고 막아냈다. 3-3 무승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전날 SSG 상대로 5-8로 뒤진 9회말 마무리 서진용을 공략하며 짜릿한 9-8 끝내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9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폭투, 내야 땅볼로 7-8로 추격했다.
김지찬은 1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승규가 볼넷, 김호재가 우전안타로 1사 만루를 이어갔다. 김상수의 우익수 뜬공 때 김지찬은 3루에서 과감한 홈 슬라이딩으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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