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황정민이 출연해 전도연이 술값을 내준 황조지(황정민, 조승우, 지진희) 여행의 바히인드를 전한 데 이어, 2차 리마인드 여행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국가대표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국가대표 특집이 전해진 가운데,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과 여서정 선수가 출연했다. 신재환은 유재석 옆에서 힐끔 곁눈질 하더니 “나 자리 좀 바꿔달라”며 긴장, 사상최초로 자리교체를 요청했다.

‘유느님 1등석’을 거부하며 설레는 마음을 보인 그는 급기야 “약간 사랑인 것 같다, 영광이다 진짜”며 유재석을 향한 팬심을 폭발했다. 이어 조세호 옆에서는 “좀 낫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재환은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도 이를 극복하며 금메달을 땄다고 했다. 특히 집에 빚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메달 따면 포상금 준다니까 집 빚부터 처안하고 편하게 살 고 싶어, 혹시 약속 못 지킬까 말 못했는데 끝나자 마자 빚부터 갚자고 가족 단톡방에 보냈다”고 했다.
신재환은 “이번에 빚 깔끔하게 정산하면 그때 일 잊어버리고 현재 충실하며 웃으면서 살자 , 아빠 사랑해”라고 했고유재석은 “말하는 대로 노래 불렀지만, 실제로 말을 하면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뭉클함을 안겼다.

다음은 금빛궁사로 뭉친 남자 양궁 3인방, 김제덕, 오진혁, 김우진이 출연했다. 금메달 딴 후 김제덕 선수에게 파이팅 외친 이유를 묻자 그는 “팀을 금메달로 이끈 전략적인 선택,처음 상대팀이 웃긴 했다, 잘 쏘기까지 해 상대팀이 긴장하더라, 그 파이팅은 정말 큰 일을 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유재석은 이 자리까지 오기에 포기한 것을 묻자 김재덕은 “학교 수학여행을 못 가 학창시절 추억을 포기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쉬는 날도 활을 안 쏘면 답답하다는 김제덕은 “아버지가 몸이 아프시니 이제 버스타고 혼자 갈 수 있어, 시합 있을 땐 컨디션 관리해 더 연습한다”면서 “첫 국가대표 선발됐을 때 짜릿해 하지만 더 배울 것도 많고 성장할 길이 더 멀다”며 겸손한 모습을 전했다.
무엇보다 비대면으로 할머니 목에 금메달 달아드렸다는 김제덕은 “금메달 걸어드리는 꿈을 이뤘다, 약속을 지켰다”면서 “무한 사랑으로 키워주신 할머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연기 국가대표로 배우 황정민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지진희, 조승우 이어 3대장 수집의 피날레, (굴욕사진의) 황조지 퍼즐이 완성된다”고 반가워했다.
유재석은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며 황조지(황정민, 조승우, 지진희)를 언급, 황정민은 이 두 사람이 먼저 출연한 것에 대해“아는 친구들 나오니 창피해, 게다가 그 사진이 계속 나오더라”면서 “오늘 출연을 통해 더이상 그 사진이 안 나왔으면 한다,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황정민은 “부모님 모르게 독서실비 모아서 공연비에 썼다, 하지만 박살이 났다. 심지어 2천만원 빚을 졌고, 대관료를 못 내서 부모님에게 실토했다”면서 “그래서 어머니가 저를 싫어했지만 지금은 유명해지니까 좀 좋아하신다”며 롤러코스터 같은 입담을 뽐냈다.
그렇게 빚을 갚기위해 ‘장군의 아들’ 영화에 출연했다면서 당시 단역인 지배인 역할로 나온 모습이 공개됐다. 황정민은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신인배우 시험을 봐서 3차까지 합격했으나, NG도 많이 냈다”면서 “대사가 하나도 기억이 안나, 이후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배우로 자신감 얻은 작품이다”고 전했다.
황정민 하면 역할의 옷을 완벽하게 입은 명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황정민은 “‘로드무비’ 찍을 때 서울역에서 노숙한 적 있어, 일주일 동안 서울역에서 노숙자들과 같이 살면서 쫓기고 차이기도 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너는 내 운명’에서선 20키로 증량해 98키로까지 찌웠다고. 이별 뒤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25키로를 다시 감량했다고 했다. 실제 인물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그의 노고가 느껴졌다.
황정민은 “남의 인생을 쉽게 살 수 있겠어요? 연기는 괴로운 것, 관객들이 돈 내고 보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남다른 연기 소신을 전하면서 “막연한 상상이 아닌 할 수 있는걸 모든 걸 쏟는 것, 모두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고 있지 않냐”라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라이프에 대해 꾸준히 성장 중이라 말한 그는 “30대까진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괴롭혔다. 그 때 연기를 보면 여유가 없고 빈틈이 없어서 재미없다”면서 “이러다 큰일 나겠구나 싶어 나 스스로 놓아주고 조금은 내려놓아도 잘 할 수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더 많은 걸 보여주기 보다 즐기자 생각해. 40대 되며 나를 인정하며 시간이 흘러 지금까지 왔다”면서 “내 이름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 곧 영화도 개봉하는데, 잘 됐으면 한다”며 새 영화도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황조지’ 시절인 전설의 사진을 다시 소환했고 유재석은 “찐친들의 여행이다”며 웃음이 터졌다. 황정민은 “저 사진이 짤로 돌아다닐 때 너무 창피했다, 미치는 줄 알았다, 여행 안갔으면 어떡할 뻔 했어~”라며 센스있게 받아쳤다.
또한 마지막으로 전도연도 합류한 사진을 묻자 황정민은 “지방 촬영 후 서울가던 도연이 타이밍이 맞아 잠깐 합류했다, 저녁을 도연이 사줘서 좋아서 웃고 있는 사진 “이라면서 “얼굴이 빨갛게 ‘술’ 톤,소주 한 병에서 한병 반 후, 안 마셔도 원래 잘 빨갛다, 그래서 술 톤”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전도연까지 출연하면 전설의 저 사진 4대장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기대했다.

또한 그룹 이름 ‘황조지’ 이름 조차 몰랐다는 그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신과 맞바꾸고 싶은 것을 묻자 그는 “빨간 술톤 피부를 주고 하얀 톤으로 바꾸고 싶다”면서 “다 줘도 상관없어 너무 하얘져 보고 싶다”고 했고, 문제 맞히기에 실패해 받은 고슴도치 모자를 쓰며 환하게 웃자
유재석은 “황조지 2차 여행가면 이 모자 꼭 인증해달라”고 당부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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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온더 볼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