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황정민이 노숙자 살이를 하던 일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국가대표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황정민에게 본인 의사로 출연한 건지 묻자 그는 “홍보하러 오긴 했지만 일단 ‘유퀴즈’ 부터 간다고 해, 무려 처음부터 봤다”며 유퀴즈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영화 ‘인질’ 로 컴백한 그는 올해 데뷔 28년이 됐다고 했다. 황정민은 “고등학생 때는 극단을 차려 뮤지컬을 올리기도 해, 극단 창조라는 걸 찾았다”면서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때, 학년고사도 포기했다, 학력고사는 내년에 보면 되지 않냐”며 쿨한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무엇보다 황정민 하면 역할의 옷을 완벽하게 입은 명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황정민은 “‘로드무비’ 찍을 때 서울역에서 노숙한 적 있어, 일주일 동안 서울역에서 노숙자들과 같이 살면서 쫓기고 차이기도 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너는 내 운명’에서선 20키로 증량해 98키로까지 찌웠다고. 이별 뒤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25키로를 다시 감량했다고 했다. 실제 인물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그의 노고가 느껴졌다.
황정민은 “남의 인생을 쉽게 살 수 있겠어요? 연기는 괴로운 것, 관객들이 돈 내고 보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남다른 연기 소신을 전하면서 “막연한 상상이 아닌 할 수 있는걸 모든 걸 쏟는 것, 모두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고 있지 않냐”라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무엇보다 황정민은 “더 많은 걸 보여주기 보다 즐기자 생각해. 40대 되며 나를 인정하며 시간이 흘러 지금까지 왔다”면서 “내 이름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 곧 영화도 개봉하는데, 잘 됐으면 한다”며 새 영화도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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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온더 볼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