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6년차’ 황수경 “‘열린음악회’로 고가 드레스만 8백여벌 KBS 프리선언했다” ('라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8.26 06: 53

‘라디오스타’에서 프리선언한 황수경이 전국팔도 고가 드레스만 8백여벌 입었던 화려한 KBS  아나운서 시절을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언급술사 편에 황수경, 박준형, 권혁수, 정승제가 출연했다. 
이날 회사 나온 지 6년이 지났다는 황수경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 불러주셔서"라며 웃음 지으면서 “내가 나이가 있어서 프리 선언보다는 퇴사 느낌이다. 어떤 분은 정년 퇴직이냐고 하더라"라며 비화를 전했다. 

예능 출현하는 후배들 보며 부러웠다고. 황수경에게 프리선언 후배들을 언급, 특히 전현무에 대해 황수경은 “이미 나갈 걸 회사 전체가 다 알았기 때문에 아무도 안 말렸다”고 비화를 전하면서 “내가 퇴사할 땐 후배이자 프리선배인 오정연에게 물어봤다”며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황수경이 17년간 진행한 ‘열린음악회’를 언급,  '열린음악회의 송해'라 불른 그녀는 그동안 출산도 2번이나 했다면서 “나는 평범한 아줌마. 어디가서 장을 보면 '장도 보세요?', '밥도 하세요?'라고 한다"라며 고상하고 품위있는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또 17년간 대본을 다 외워서 진행했다는 그는 즉석에서 애드리브로 대처하기도 했다며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국군의 날’ 특집을 꼽은 그는 “김태우와 성시경 생각나, 병장 김태우는 여유로웠는데 이병이던 성시경은 반대로 위축되고 조심스러워보였다”고 했다. 
또한 1000회 특집에서 직접 노래했던 무대도 꼽은 황수경 모습이 소환되자 모두 “노래 잘 한다”며 놀라워했다. 황수경은 “저 영상 지금 처음봐, ‘복면가왕’ 가능하겠나”고 물었고 김구라는 “바로 문자하겠다, 제작진이 좋아할 것”이라며 러브콜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황수경은 ‘열린음악회’ 시절 17년간 800벌 드레스도 입었다며 전국 드레스는 다 입어본 듯한 과거를 전했다. 한 번도 같은 드레스를 입어본 적 없다고.  
황수경은 “고가의 드레스도 있어 흠이 안 내게 하기 위해 애를 써, 입고 바로 반납했다”고 하자, 김구라는  평상시에도 드레스를 입고 있다며 폭로, 황수경은 “제가요?”라고 당황하더니  “열린음악회 준비 중 갑자기 아나운서실 일 처리할 때 본 것,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해명했다. 
체중관리에 대해 물었다. 황수경은 “슬림한 드레스가 많아 배 안 나오려고 노력한다, 먹으면 바로 찌는 체질”이라면서 “안간힘 쓰며 노력한다”며 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해서 황수경의 흑역사 사진을 소환, 눈썹이 특히 이모티콘같은 딱딱한 사진이었다.  황수경은 “저 뉴스영상 언제 폐기할 수 있을까 싶다”며 민망해하면서  “내가 살이 빠지면 치와아귀가 돼, 귀가 크니 보기가 부담스럽다고 귀를 어떻게 좀 해달라고 하더라,수술 할 수 없어 테이프로 귀 고정도 해봤다”며 외모에 대한 악플에 콤플렉스까지 느꼈던 과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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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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