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08' 디그롬, MRI 검진 후 캐치볼 시작. 시즌 내 복귀 가능성 UP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8.26 09: 05

[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던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캐치볼을 시작했다. 근 한 달여 만에 볼을 던졌다.
디그롬은 26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필드에서 캐치볼을 했다. 지난달 8일 오른쪽 팔뚝 이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디그롬은 이날 앞서 받은 MRI 검진에서 상태가 호전에 캐치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디그롬이 볼을 던진 것은 4주 전 MRI 검진 이후 모든 훈련을 중단하라는 진단을 받은 뒤 처음이다.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은 "이제부터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면서 "아직 그의 재활 훈련이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일단 그가 오늘 캐치볼을 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뉴스"라고 말했다.

[사진]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하스 감독은 이날 디그롬의 MRI 검진 결과가 정확하게 어떤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의사가 공을 던져도 된다고 허락했을 만큼 상태가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디그롬은 지난 주말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해 오는 9월 14일 전까지는 복귀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공을 아예 잡지도 못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한 주 이상 회복이 빨라졌기 때문에 그의 약속대로 시즌 내 복귀가 가능해졌다. 특히 메츠의 관계자는 만약 메츠가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에서 일찍 탈락을 하더라도 디그롬의 상태가 좋아지면 그를 복귀시켜 마운드에 올릴 것이라고 했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100마일이 넘는 광속구를 밥먹듯이 던지며 7승2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해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은 물론, MVP까지 석권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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