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암 투병' 발 킬머, "숨 쉬거나 먹거나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다"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8.26 11: 25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는 인후암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담하게 사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아마존 다큐멘터리 '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61세(현지나이)의 그는 6년 전 인후암 진단을 받은 이후 고통스러운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그리고 영구적으로 목소리를 손상시키는 기관절개술을 견뎌낸 후 현재 회복 중에 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이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과 일부 극장 상영을 동시에 시작한 다큐멘터리 '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작품은 팅 푸와 레오 스콧이 공동 연출한 그들의 데뷔작이다. 두 사람은 발 킬머에 대해 알게 된 후 그의 삶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자 영감을 얻었고, 3년 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팅 푸는 발 킬머에 대해 "그는 당신이 유명인사에게 기대하는 허영심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정말 유명한 사람들이 자기 주변에 내세워야 하는 그런 종류의 책략이나 보호는 전혀 없다. 그의 주변에 있는 것은 겸손함 뿐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매우 다층적인 사람이며 어린애 같은 장난스러움도 있지만 동시에 영적인 길을 걸어온 듯한 깊은 지혜도 있다"고 덧붙였다. 
발 킬머는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 "이 구멍을 막지 않고는 말을 할 수 없다"며 목구멍을 가리킨 후 "숨을 쉬거나 먹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다. 나를 보는 사람에게는 장애물이 존재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2020년 영화 '블랙머니'에 그의 딸과 함께 출연했고 앞으로 '탑건: 매버릭'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레오 스콧은 "그는 계속해서 창의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놀라운 예술 작품을 만든다. 그는 항상 긍정적이고 자기 연민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발 킬머는 1986년 개봉한 ‘탑 건’을 통해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리얼 맥코이’, ‘트루 로맨스’, ‘툼스톤’, ‘배트맨 3 - 포에버’, '고스트 앤 다크니스’, ‘히트’, ‘하드캐쉬’, ‘블라인드 호라이즌’, 알렉산더’, ‘마인드 헌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nyc@osen.co.kr
[사진] '발'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