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대결한다. 전날 3-3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2위 자리를 놓고 반 경기 차이로 경쟁 중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뷰캐넌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뷰캐넌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고 있다. 원태인, 백정현과 함께 강력한 원투쓰리 펀치다.
그런데 뷰캐넌은 LG 상대로 통산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5.87이다. LG와는 궁합이 안 좋다. 지난해 5이닝 10실점 대참사를 겪었고, 올 시즌에는 LG 상대로 3경기 등판해 승리없이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3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운이 없었다. 두 차례는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후반기 2경기에서 6회 이전에 교체되며 평균자책점 4.22로 조금 주춤하다. 뷰캐넌이 LG 상대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LG 선발은 임찬규다. 올 해 6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중이다. 6월말 1군에 복귀한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다. 지난 19일 KT전에서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8회까지 0-0 팽팽한 투수전으로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삼성전이 첫 등판이다. 지난해 삼성전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백정현-수아레즈의 투수전으로 양 팀 타선은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투수의 구위가 좋으면 타자들이 불리하다.
삼성은 중심타선의 피렐라와 구자욱이 살아나야 득점력이 올라갈 것이다. LG는 전날 신예 선수들 대신 베테랑 위주의 라인업을 꾸렸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 같은 위기에서 고참들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형종, 이천웅의 타격감이 올라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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