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려고 했는데 칠 수 있다고…” 타율 1위의 못 말리는 야구 열정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26 16: 59

KBO리그 타율 1위 강백호(KT 위즈)가 경미한 허리 부상을 딛고 이날도 선발로 출전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의 몸 상태와 선발 출전 여부를 전했다.
강백호는 전날 SSG전 7회말 조요한의 152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타석에 주저앉아 잠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동작이 큰 스윙에 잠시 몸에 무리가 온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스스로 몸을 일으켜 더그아웃으로 향했지만, KT는 선수보호차원에서 8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그를 교체했다.

2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말 1사 1,2루 KT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08.25 / soul1014@osen.co.kr

하루 뒤 병원 검진을 받은 강백호. 이 감독은 “사진을 찍어봤는데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며 “그래서 오늘 한 번 빼주려고 했는데 끝까지 칠 수 있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기용했다”고 정상 출전을 알렸다.
이날 선발 마운드는 예비역 엄상백이 책임진다.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6년만에 선발승을 챙긴 상황.
이 감독은 “2경기를 봤는데 이전과 확실히 공이 달라졌다. 이제는 공이 어느 정도 정리돼서 들어간다. 좋은 공은 정말 좋더라”라며 “이제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그렇게 나쁘진 않다. 승리를 해서 멘탈이 좋아졌을 것이다. 선발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시즌 2승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26일 KT 선발 라인업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제라드 호잉(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오윤석(1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엄상백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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