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큰 가치로 작용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노경은(37)이 후반기 처음으로 1군에 등록했다. 선발이 아닌 불펜요원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노경은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대신 나균안이 말소됐다.

노경은은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7.28로 부진했다. 모두 선발등판했으나 제몫을 못했다. 네 번이나 1군에서 빠지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7월5일 SSG전었다. 3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후반기 시작후 퓨처스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이번에 1군에 올라오면서 보직이 스윙맨으로 바뀌었다.
서튼 감독은 "장점이 많다. 4,5가지 구종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고, 경험도 많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가지를 부탁했다. 상대팀 라인업에 맞춰 다양하게 공격하는 방법을 익혀달라고 주문했다. 보직은 롱맨과 롱릴리프, 때로는 6선발투수로 활용하겠다. 우리 불펜에 큰 가치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풍부한 경험을 살려 불펜의 가치를 끌어올려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노경은은 작년 롯데에 복귀한 이후 불펜투수로 나선 것은 한 번 있었다. 이제는 불펜에서 백의종군하는 노경은을 보게 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