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이틀 만에 선발 출장했으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환상적인 '더 캐치'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2루수 7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5일 선발 출장했고, 26일에는 연장 10회 대주자로 나온 뒤 교체됐다.
이날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2리로 떨어졌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맥스 슈어저였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슈어저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5.5마일 낮은 슬라이더에 참지 못했다.
0-4로 뒤진 5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슈어저와 두 번째 승부. 2스트라이크에서 슈어저의 한가운데 96.5마일에 배트는 허공을 가르며 3구삼진을 당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슈어저의 97마일 직구를 때렸으나 3루 선상으로 힘없이 뜬공, 유격수 시거에게 잡혔다.
타격에서는 슈어저의 완벽한 피칭에 무기력했지만, 2루 수비에서는 호수비를 펼쳤다.
김하성은 7회 다저스의 선두타자 맥키니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환상적인 캐치로 현지 중계진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수비에서는 슬럼프가 없었다.
맥키니의 타구 속도는 104마일(167km), 기대 타율이 8할5푼이나 되는 안타성 타구였지만 김하성의 놀라운 반사 신경에 가로막혔다.
샌디에이고는 패배했지만, 김하성의 수비는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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