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이재현, 허삼영 감독 "직접 보면서 능력치 확인...매뉴얼 대로 육성"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27 17: 17

"스카우트 관점과 1군 코칭스태프의 관점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삼성은 2022 신인 1차 지명으로 서울고 내야수 이재현을 지명했다. 삼성은 차세대 유격수로 점찍고 지명했다고 밝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LG전에 앞서 이재현에 관해 언급했다. '선수 평가'를 부탁하자, 허 감독은 "내가 평가할 위치는 아닌 것 같다"며 "스카우트 보고에 의하면 타격, 손목 힘 좋다고 하고 수비도 좋고 프로에 적응할 선수라고 보고 받았다. 투수 등판 영상도 봤는데, 투수로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대회’ 서울고와 유신고의 8강전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3루 서울고 이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10 /ksl0919@osen.co.kr

이어 "입단하면 기본기를 다져서, 지금도 기량이 훌륭하지만 프로에 와서 기본기, 체력을 다져야 한다. 우리 구단의 매뉴얼 대로 차근차근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차세대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감독은 "스카우트 관점과 1군 스태프의 관점은 격차가 있기 마련이다. 그 격차를 줄여서 선수가 크게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직접 보면서, 어느 정도 능력치인지 직접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재현은 삼성의 지명을 받은 후 “어릴 때부터 지켜봐왔던 명문구단에 1차지명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롤 모델은 박진만 코치님과 김상수 선배님이고, 친해지고 싶은 선수는 김지찬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김상수는 입단 후 빠른 시간에 박진만에 이어 삼성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2019년 이학주가 입단하면서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허 감독은 "김상수는 신인 때부터 스피드가 탁월했다. 손목 힘, 송구 능력이 좋았다. 타격은 프로 적응에 쉽지 않고 힘들었지만, 수비 능력은 기존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을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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