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은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꾸준하게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아쉽게 11연패 탈출에 실패한 장시환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시환은 지난 26일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9회 강재민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장시환은 올 시즌 무승 9패로 아직 승리가 없고 개인 11연패가 진행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은 피칭 내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직전 등판에서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피칭만 보면 내용이 좋았다. 후반기에는 페이스가 올라온 모양새다. 전반기 고전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꾸준하게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장시환의 호투를 칭찬했다.
장시환은 지난 경기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수베로 감독은 “원래 투수 승리를 챙겨주기 위해 마운드에 두는 스타일은 아니다. 어제는 워낙 공이 좋았고 위기가 될 뻔한 상황에서 잘 빠져나와 7회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장시환에게 7회를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새 외국인타자 에르난 페레즈는 중요한 동점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렇지만 수베로 감독은 “아직 완벽하다고 보지 않는다”라면서 “좋은 바깥쪽 공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리그에 오면서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타격 메카니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경험이 많은 타자고 문제점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 보여주는 모습보다 훨씬 좋은 타자다”라며 페레즈의 더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