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아메리칸리그 15개팀 홈구장에서 모두 홈런포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4시즌째 이뤄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 볼티모어 선발 키건 에이킨의 2구째 커브(약 132km)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41호 홈런. 지난 2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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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투수로 나서 볼티모어 타자들에게 홈런 3방을 얻어맞은 오타니는 이날 홈런포를 터뜨리며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6개·토론토)를 5개 차이 앞서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의 홈구장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볼티모어 홈구장에서 첫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4시즌 동안 8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홈구장에서 가장 많은 53홈런을 터뜨렸고, 35개의 홈런을 원정 구장에서 쏘아올렸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구장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곳이 한 군데 있다. 지난해 개장한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 그러나 오타니는 2019년까지 텍사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는 4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구단 홈구장에서 홈런은 딱 하나 기록 중이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1경기 뛰며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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