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약속의 8회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 위즈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3연승, SSG전 6연승을 달리며 시즌 54승 1무 35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단독 선두.
2-3으로 뒤진 8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1, 3루서 유한준이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대타 박경수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만루에서 허도환이 2타점 역전 적시타, 심우준이 1타점 쐐기타를 나란히 쳤다. 약속의 8회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고영표가 초반 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이대은, 김재윤도 접전 상황에서 본인들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타선과 관련해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 황재균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유한준, 허도환이 결정적일 때 각각 동점타와 역전타를 기록했다”고 흡족해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리에 대한 의지와 집중력 등 강팀의 면모를 보여줘서 기쁘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KT는 28일부터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주말 2연전을 치른다. 첫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최채흥의 선발 매치업이 성사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