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연패 사슬을 또 끊지 못했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최근 승리는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때다. 당시 SSG는 선발 등판한 최민준이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한유섬이 홈런 두 방을 때려내는 활약을 앞세워 6-1 승리를 거뒀다. 그 후 승리가 없다.
SSG는 27일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에 4-6 역전패를 당하면서 6연패가 됐다. 선발, 불펜이 번갈아가면서 흔들리고 있다. 선발 불펜 중 믿을만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5이닝 2실점으로 SSG에 합류 후 처음으로 희망을 남겼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믿을맨 좌완 김태훈마저 무너졌다.
지난 26일 경기에서는 선발 이태양이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4번째 투수 사이드암 박민호가 1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선발 최민준이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는 잘 던지며 남은 일정에 기대치가 생겼지만, 두 경기 만에 아쉬운 결과를 냈다.
선발진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있다. 또 불펜진도 리드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는 서진용이 9회 8-5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대역전패 참사가 일어났다.
대구, 수원 원정을 돌고 인천으로 돌아온 SSG는 KIA 타이거즈와 주말 2연전 첫 날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를 내세운다.
폰트는 올해 ‘에이스’ 노릇을 해주길 기대하는 투수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KIA전에서는 승리투수는 됐지만 5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연패 사슬이 길어지고 있는 SSG. 이제는 폰트가 ‘1선발’ 몫을 보여줄 때다. 또 김태훈, 박민호, 서진용을 비롯해 김원형 감독이 믿고 맡기던 투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나서야 한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