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 무승’ 삼성의 위안거리, 원태인 후반기 징크스도 문제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28 13: 17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후반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전강후약'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지난해까지 원태인은 전반기와 후반기의 성적 차이가 컸다. 2019년 데뷔 첫해 전반기 19경기 3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6으로 순항했으나. 후반기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9.45로 부진했다. 
지난해는 데뷔 첫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13경기 5승 2패(평균자책점 3.56)로 안정감을 줬으나 후반기 14경기 1승 8패(평균자책점 6.15)로 부진이 반복됐다. 

4회말 2사 2,3루에서 삼성 원태인이 LG 이형종을 삼진 처리하고 있다. 2021.08.27 /jpnews@osen.co.kr

3년차인 올해는 다르다. 전반기 KBO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원태인은 후반기 들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원태인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대구 SSG전에서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후반기 진짜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었다. 그동안 후반기에 성적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가 들려 더 잘하고 싶었다. 오늘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형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11승 달성 후 원태인의 말이다. 
한 번이면 우연이지만 두 번이면 실력이다. 원태인은 27일 잠실 LG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 달성. 
원태인은 1-1로 맞선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투수(장필준, 이승현)가 LG 타선의 공세를 막지 못해 원태인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고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시즌 5패째. 
삼성은 LG 3연전에 10승 트리오를 내세웠으나 1무 2패로 마감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이 크지만 원태인의 후반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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