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나오면 입대" 올림픽 방황 마친 조상우, 마음 정리도 끝났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28 11: 06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26)가 군 입대에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만 26세인 조상우는 내년까지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야구 국가대표로 참가했지만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조상우는 6경기(8이닝) 1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역투했기에 더 아쉬운 결과다.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1.08.27 / soul1014@osen.co.kr

조상우는 “군 복무는 구단이랑 상의를 좀 더 해봐야한다. 나이가 되서 영장이 나오면 가야되는 상황이다.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까지는 군 입대를 연기해 놓았기 때문에 시즌을 마치는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내년에는 입대를 해야한다. 2016년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신체 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커리어에 중요한 기로였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군 입대를 하게 된 조상우는 그럼에도 “‘고생했다. 아쉽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고생이라기 보다는 내가 던져야하는 상황에서 열심히 던졌다. 지금도 아쉽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후회라는 감정보다는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이 남아있다”라며 덤덤히 말했다.
어쩌면 군 복무 전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조상우는 “특별하다면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해왔던대로 하려고 한다. 더 잘하고 싶다고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마음의 동요 없이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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