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호날두 복귀 환영 동시에 카바니 두고 난관 봉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28 15: 3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했지만 에딘손 카바니(34)를 이적시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인용, 호날두의 복귀를 두고 모두 놀라워 하고 있지만 카바니의 미래를 둘러싼 난관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복귀 소식은 맨유 팬들에게 큰 기쁨이었다. 호날두는 맨유 시절 프리미어리리그 3연패는 물론 2007-20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만큼 맨유의 영광을 재현해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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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 일부 선수들에게는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호날두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맨유에 복귀하면서 가장 힘들어진 선수가 카바니다. 
카바니는 작년 10월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된 후 맨유에 합류했다. 나이가 많고 부상이 잦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카바니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총 39경기 중 21번을 선발로 나와 17골 6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6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지난 1월 카바니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첫 시즌을 마친 후 남미로 돌아가려던 카바니를 맨유가 다시 불러세운 셈이다. 맨유 팬들도 카바니의 활약에 만족스러워했고 연장 계약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호날두가 합류하면 카바니에 대한 비중은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오는 30일 울버햄튼과 원정경기에는 카바니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코파 아메리카 출전 후 뒤늦게 합류한 카바니는 울버햄튼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음 9월 11일 뉴캐슬과 4라운드 홈경기는 카바니가 출전할지 미지수다. 호날두가 두 번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2년 만에 돌아온 과거 에이스를 보기 위한 홈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호날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맨유는 카바니를 이적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이적 마감 시한도 나흘 밖에 남지 않은 상태인 만큼 시간도 촉박하다. 오히려 솔샤르 감독의 공격 옵션이 더 추가된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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