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우석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과 부담감이 얼마나 컸을까 상상해보면 그걸 이겨낸게 대단하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무리투수 고우석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우석은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고우석이 3연투로 역투를 펼치면서 LG는 삼성과의 3연전을 2승 1무로 끝냈다.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은 오늘 휴식이다. 어제도 쉬어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우영, 이정용도 쉬는 상황이라 세이브 상황에서는 고우석이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어제 고우석을 보며 대단하다는 표현을 썼다”라고 말한 류지현 감독은 “내가 고우석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과 부담감이 얼마나 컸을까 상상해보면 그걸 이겨낸게 대단하다. 고우석이 아직 완성된 투수는 아니지만 완성형 선수로 가기 위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걸 이겨내는 모습을 보니 미래를 그렸을 때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고우석을 칭찬했다.
선발투수 이민호도 8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지현 감독은 “불펜을 아꼈기 때문에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이민호가 그동안 특정팀에만 치우친 부분이 있어서 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는데 이런 투구가 자주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정말 투수전 양상이었는데 상대 에이스하고도 붙어주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