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타구들이 많이 나왔다. 상대의 중견수와 유격수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중 KIA와의 시리즈를 돌아봤다. 타격감은 현재 정상궤도로 올라서는 중이고 상대 수비들의 좋은 수비에 틀어막혔다며 승정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주중 광주 KIA시리즈에서 1무1패를 마크했다. 25일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끌려가다가 1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6-11로 패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3-1로 앞서던 경기가 동점이 되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투타 모두 아쉬움 투성이의 경기력이었다. 투수진은 이틀 동안 22개의 4사구를 헌납했다. 후반기 괜찮았던 투수진이 이틀 동안 무너지면서 경기를 지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서튼 감독은 “투수들이 필요한 순간 제구가 되지 않았다. 투수들과 얘기를 나눴고 멘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직 투수들이 자신감을 갖추고 있다고 믿고 있다. 오늘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롯데 최대 고민은 투수진보다는 타선이었다. 그리고 KIA 시리즈이틀 동안 18개의 잔루를 남겼다. 다만 긍정회로를 돌렸다. 그는 “우리 최근 경기들을 보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강한 타구를 만든다고 해서 안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고 타격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타 몇 개로 타격감을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다. 타자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공을 강하게 때리는 것 뿐이다”라면서 “KIA전 2경기 동안 상대 중견수와 유격수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들이 잡혔다. 좌익수 방면에도 라인드라이브 4개 정도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결국 지금처럼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이어간다면 결과도 따라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타격 분석할 때 개인의 핫존에 들어오는 공을 확신 갖고 강한 스윙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결과 생각하지 않고 과감하게 돌렸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롯데는 투수 진명호, 내야수 신용수가 말소됐고 투수 정성종, 내야수 김민수가 콜업됐다. 선발 라인업은 마차도(유격수) 손아섭(우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정훈(1루수) 전준우(좌익수) 안치홍(2루수) 안중열(포수) 한동희(3루수) 추재현(중견수)으로 꾸려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