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대로 움직이는 윌리엄스 감독, 계단 오르며 고민하는 것은?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28 17: 18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꾸준히 계단을 통해 운동을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관중석 계단을 오르내리며 땀을 흘렸다. 경기 전 윌리엄스 감독의 루틴이다.
덩달아 통역 구기환 씨도 운동을 많이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그런 통역 구기환 씨를 보며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1회초 KIA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8.24/youngrae@osen.co.kr

내야 홈, 원정 관중석 1층과 2층 계단을 모두 활용해 운동을 한다. 운동량이 좋지 않다. 꽤 시간이 걸린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런 시간에 생각 없이 땀만 흘리는 게 아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음악을 들으며 뛴다.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나의 치료 방법이다”면서 “운동을 하면서 공격, 타격 쪽 생각을 한다.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것을 하면 좋아질지 짚어본다. 선수들이 어떤 스윙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운동 시간 외에도 선수들과 대화를 꾸준히 한다. 이날 경기 전에는 프레스턴 터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터커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면서 타격 부진을 떨쳐가는 분위기다.
윌리엄스 감독은 ”스윙 궤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특별히 달라진 것은 보이지 않지만, 본인은 홈런 타구도 날릴 수 있을 듯하다고 한다. 그런 느낌이 있지만, 내야 뜬공 등 결과가 안 나온다고 한다. 2경기 연속 타점도 올렸지만, 어떻게 하면 더 강한 타구를 꾸준히 생산할 수 있을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김태진(3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1루수)-터   커(좌익수)-김민식(포수)-이창진(중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임기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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