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NC에 역전승을 거뒀다. 닉 킹험과 에르난 페레즈, 두 외국인 선수가 투타에서 활약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를 9-1로 승리했다. 킹험은 7이닝 5피안타 1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페레즈는 5회 동점타와 7회 쐐기 투런포로 2안타 3타점 2볼넷 4출루로 활약했다.
10위 한화는 시즌 34승57패4무를 마크했다. 5위 NC는 43승41패4무.

킹험은 3회 김주원에게 2루타, 최정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나머지 6이닝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애런 알테어를 2루 병살로 유도하며 고비를 넘겼다. 최고 148km 직구(38개) 외에 슬라이더(30개) 커브(14개) 체인지업(11개)을 구사했다. 최근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 던진 킹험은 이 기간 3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32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4회까지 NC 선발 송명기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 타선은 5회 침묵을 깼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하주석이 에르난 페레즈의 좌전 안타 때 홈인하며 1-1 동점. 이어 최인호가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한화는 6~7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내며 쐐기를 박았다. 6회 조한민이 NC 좌완 임정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127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7회에는 페레즈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1사 1루에서 원종현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페레즈는 2안타 3타점으로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여세를 몰아 8회에는 최인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최인호도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하주석과 김태연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NC는 선발 송명기가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안았다. 6회 킹험의 공에 왼쪽 발을 맞은 나성범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뒤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