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나오는 장면, 박동원의 위험한 풀스윙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28 20: 54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31)이 또 스윙을 하는 도중 상대팀 포수를 맞추는 장면을 보여주고 말았다.
박동원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4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격 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스윙 도중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문제의 장면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한 박동원은 초구부터 강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하지만 켈리의 낙차 큰 커브에 헛스윙이 되고 말았다.

키움 박동원. 2021.07.05 /sunday@osen.co.kr

그런데 박동원의 배트가 크게 돌아가면서 포수 유강남의 팔을 살짝 스쳤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놀란 박동원도 곧바로 사과를 하면서 상황은 크게 번지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
강한 타구를 보내기 위해 언제나 풀스윙을 하는 박동원은 특유의 스윙 메커니즘 때문에 종종 뒤에 있는 포수를 맞추거나 방망이가 덕아웃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이 때문에 팬들의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박동원 역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고 이런 문제를 고치기 위해 타석에서의 위치를 바꾸거나 스윙을 교정하는 등 나름대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자 시즌이 시작하기 직전임에도 배트 노브 위쪽을 잡는 방식으로 배트 그립을 바꾸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올 시즌에는 별다른 사고가 없이 후반기까지 지나갔다. 하지만 모두가 잊을만한 순간에 또다시 위험한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 경기는 LG가 3-2로 승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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