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해결사 페레즈, "두 달간 야구 못해, 적응 시간 필요"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29 00: 03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0)가 동점타에 쐐기 홈런으로 폭발했다. 
페레즈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2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 4출루로 펄펄 날았다. 
1회 2사 1,2루 찬스에서 루킹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던 페레즈는 5회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회, 8회 볼넷까지 4출루를 완성하며 한화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무사 1, 3루 한화 페레즈가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8.18 /ksl0919@osne.co.kr

이날로 KBO리그 데뷔 10경기째를 치른 킹험은 39타수 10안타 타율 2할5푼6리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첫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로 적응기를 보낸 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안타와 타점이 비슷할 만큼 찬스에서 결정력을 보여주며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경기 후 페레즈는 "두 달 가까이 야구를 못한 채로 (한국에서) 시작했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한화와 계약한 페레즈는 취업 비자 발급에 시간이 걸렸고,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를 뛰고 1군에 올라왔고, 비교적 빠르게 감각을 찾았다. 
내야 전 포지션과 우익수까지 나선 페레즈는 이날 지명타자로 나섰다. 그는 "체력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 자리로 나갔는데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수비는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임하고 있다. 오늘처럼 팀 승리에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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