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3)이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잠잠하던 SSG 타선이 터졌다.
최주환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에서 홈런 두 방으로 팀의 12-4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는 최근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패 기간 마운드, 타선 모두 고민이 컸던 SSG.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활력소가 필요했다.

전날(27) 2군에서 올라온 오준혁이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은 4-6으로 패했다. 더 강하게 나갈 필요가 있었다. 물론 마운드도 안정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절실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지는 경기가 이어지다보니 타자들이 쫓기는 듯하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특히 최주환이 홈런 두 방으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주환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4-1로 앞선 3회말 2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 KIA 선발 임기영의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점 홈런을 추가로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23번째, KBO 통산 1108번째다. 최주환 개인 2번째이며 SSG 올해 4번째 기록이다.
SSG는 타자들이 좀더 힘을 내야 할 상황이다. 최주환의 홈런 두 방 활약은 팀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SSG는 이날 모처럼 공격력이 폭발했다. 8회에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다 대타로 들어간 최정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까지 보탰다. 이후 김찬형의 좌중간 안타가 나왔고 오태곤까지 투런을 날렸다.
주축 타자가 ‘감’을 잡으면 SSG의 후반기 반격 희망도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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