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2)가 이적 후 처음으로 만난 옛 동료 LG 트윈스 서건창(32)을 초구부터 맞혀버렸다.
요키시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과 LG는 올림픽 휴식기 기간 서건창과 정찬헌의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했던 키움과 2루수 보강을 원했던 LG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왼쪽), LG 트윈스 서건창.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9/202108290135773280_612a662109177.jpg)
정찬헌은 이적 후 3경기(17이닝) 1승 평균자책점 1.59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건창도 14경기 타율 2할6푼(53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OPS .667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키움과 LG는 트레이드가 단행된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서건창이 이적 후 처음으로 상대한 동료는 올해로 KBO리그 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요키시다.
그런데 요키시와 서건창의 첫 맞대결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요키시가 1회말 2사 첫 타석 초구부터 시속 143km 투심을 던졌다가 서건창의 오른쪽 무릎을 맞춰버린 것이다. 서건창은 통증이 심했는지 잠시 타석에 머물러있다가 1루로 걸어갔고 요시키도 아쉬움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요키시에게는 이 공이 뼈아픈 실투가 됐다. 서건창을 내보내며 흔들린 요키시는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형종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서건창은 선취득점을 올렸고 결국 키움은 2-3 한점차 패배를 당했다.
요키시는 나머지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서건창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서건창은 키움과의 첫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사구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