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50km 직구에 오른손을 맞고 비명소리를 질렀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웨더스가 던진 공에 오른손을 맞았다. 2스트라이크에서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얼굴 가까이 날아왔다. 오타니는 오른손에 맞고서 '악' 소리를 내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필 오른손에 맞아 에인절스타디움에는 정적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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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가 나와 오타니의 부상 상태를 살폈고, 오타니는 배터 박스 근처에 서서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오른손 손날 부분에 맞은 것으로 보였다.
이후 오타니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는 줄 알았으나, 삼진 아웃 판정을 받았다. 스윙을 하려고 나오다가 맞았기 때문이다. 조 매든 감독이 나와 삼진 판정에 항의를 했으나 심판진은 사구가 아닌 헛스윙 삼진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덕아웃에서 계속 오른 손목을 돌려보며 상태를 체크 해보고, 얼음찜질을 하면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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