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4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에인절스 구단 최초 기록이다. 더불어 투타 겸업 투수로는 20세기 최초 기록이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5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필 고셀린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몸쪽으로 빠진 공에 스타트를 끊었고, 2루에 넉넉하게 세이프됐다. 시즌 20도루 성공.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9/202108291221772761_612aff6ac03e8.jpg)
에인절스 선수로 40홈런-20도루는 최초 기록이다. 야구 천재 마이크 트라웃도 못한 기록. 트라웃은 2018년 39홈런-24도루로 아쉽게 무산됐다.
오타니는 앞서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웨더스가 던진 공에 오른손을 맞았다. 몸쪽 얼굴 가까이 날아오는 공에 스윙을 하다 오른손 손날 부분에 강하게 맞고 비명을 질렀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 20도루에 성공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 야구에서 투수의 최다 도루는 밥 깁슨의 13개다. 대부분 투타 겸업을 했던 19세기에는 통산 284승을 거둔 양손 투수 토니 마렌이 1886년, 1887년, 1889년 3차례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고 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