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구단 최초로 '40홈런-20도루' 대기록을 세웠다.
LA 에인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오타니는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도루 1개를 성공해, 에인절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4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날 4타수 무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150km 직구에 오른손을 맞고 고통스러워했으나 경기 끝까지 뛰었다.
![[사진] 2021.08.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9/202108291240778474_612b10507f4be.jpg)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8회말 3루수 대수비로 출장했다. 9회 에인절스 마무리 이글레시아스에게 85마일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2회 재러드 월시가 솔로 홈런(시즌 24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브랜드 마시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잭 메이필드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4회 반격했다. 토미 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 에릭 호스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 따라갔다. 이어 윌 마이어스가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스틴 놀라의 우전 안타 때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1루 주자가 우익수 조 아델의 노바운드 송구에 3루에서 태그 아웃되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4회 아델이 볼넷으로 나간 후 월시가 중월 2루타를 때려 4-2로 달아났다. 폭투로 3루로 진루했고, 커트 스즈키의 희생플라이로 5-2를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5회 1사 후 오타니가 볼넷 후 2루 도루(시즌 20호)에 성공했고, 필 고셀린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아델이 우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됐고, 저스틴 업튼의 희생플라이로 7-2로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6회 마시의 2루수 내야 안타, 메이필드의 우전 안타, 데이비드 플레처의 기습적인 3루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타니가 투수 땅볼로 홈에서 주자가 아웃. 고셀린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로 9-2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 월시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0-2까지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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