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10대10 극적인 무승부로 끝난 경기를 복기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9회 대거 5득점을 올리면서 10대1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초반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3⅔이닝 9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치면서 승기를 뺏기는 듯 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두산 타선의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야금야금 추격했고 거짓말 같은 무승부 경기를 펼쳤다.

서튼 감독은 전날 선수들의 집중력과 9회 맹추격전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파이팅 스피릿, 싸우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라면서 “지난 2시리즈 동안 타자들의 강한 타구들이 많이 나왔다. 안타가 안 됐지만 강한 타구가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지난 경기부터 잘 해주고 있었다”라며 타자들의 타격감 회복과 집중력을 칭찬했다.
이어 “어제 경기를 통해서 우리 팀 공격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만드는 날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면서 “경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보다 매 이닝을 잘하고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 이닝 상대보다 잘하면 경기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