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타자들인데" 필승조 9회 집중타, 김태형의 아쉬움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8.29 16: 32

“대한민국 최고 타자들인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9회 5점을 내주며 10-10 무승부 경기를 복기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두산은 양석환의 만루포 등 5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9회말에 앞서 10-5로 앞서고 있었다. 두산의 필승조인 홍건희, 김강률로 롯데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보려고 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만루포 포함 원맨쇼를 펼쳤지만 롯데의 맹추격전이 이어지며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과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10-10 무승부를 거뒀다.9회말 2사 3루 동점을 허용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8.28/youngrae@osen.co.kr

하지만 홍건희와 김강률은 롯데 타선을 억제하지 못했고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실책 2개가 나오면서 5점을 헌납해 10-10 동점으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필승조들의 구위 자체는 칭찬했다. 하지만 롯데 타자들의 기본적인 역량을 간과해서 수싸움을 펼쳤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9회 선두타자 정훈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뒤 전준우에게 우선상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안치홍에게 중전 적시타, 대타 김재유에게 적시타를 차례대로 내줬다. 이후 김민수의 2루수 땅볼 때 실책을 범했고 추재현의 1루수 땅볼 때도 송구 실책이 나와 점수를 내주고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결국 2사 3루에서 손아섭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0-10 동점이 됐다.
김 감독은 “(홍)건희하고 (김)강률이는 자기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구종이 좋았다”라면서도 “그런데 롯데 중심 타자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들이다. 변화구를 섞으면허 던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베테랑들한테 못 당했다”라며 상대 중심 타자과의 승부가 신중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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