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만 안정된다면…” 삼성, 후반기 선발 왕국 꿈꾼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29 16: 08

마이크 몽고메리가 반등과 함께 삼성 선발 왕국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까.
몽고메리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월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그의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으로, 지난 4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대구 SSG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날은 데뷔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경기에 앞서 만난 삼성 허삼영 감독은 “그 동안 코칭스태프와 함께 훈련을 통해 여러 문제점을 보완했다. 오늘 어떻게 그 훈련대로 진행할지 기대가 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종료 후 삼성 선발 몽고메리가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08.17 /ksl0919@osen.co.kr

삼성은 현재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필두로 몽고메리,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으로 선발진을 운영 중이다. 올 시즌 잦은 기복에 시달렸던 최채흥이 전날 KT전에서 모처럼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원태인도 점차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 10승 투수 뷰캐넌과 백정현은 믿고 보는 선발투수다.
이제 몽고메리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리그 최강의 5선발을 꾸릴 수 있다. 허 감독은 “최채흥은 힘을 쓸 수 있는 타이밍을 찾은 것 같다. 다음 경기 더 좋은 투구를 확신한다. 원태인도 구위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 캐치볼하는 걸 보니 릴리스포인트에 힘이 축적된 느낌”이라며 “몽고메리만 안정세에 접어들면 선발 5명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바라봤다.
한편 삼성은 이날 심창민을 말소하고 문용익을 등록했다. 허 감독은 전날 0이닝 2사사구 2실점을 비롯해 최근 10경기서 평균자책점 10.03으로 흔들린 심창민을 향해 “수정할 부분이 있어 2군으로 내렸다. 일관성과 관련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29일 삼성 라인업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동엽(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 선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