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투수 최원태가 개인 최다 실점 불명예와 함께 2회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LG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최원태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1⅔이닝 피안타 5볼넷 11실점.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9점)을 넘어섰다.
1사 후 오지환과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 문보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보어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0-4가 됐다. 이영빈을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제구 난조까지 겹쳤다. 이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홍창기,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김현수를 2루 직선타 아웃으로 잡고, 2루 주자 오지환까지 더블 아웃을 시켰다. 그러나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세이프로 번복됐다.
2사 만루에서 이재원에게 빗맞은 우중간 안타로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이어 문보경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보어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2루에서 이영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스코어는 0-9.
구원투수 양현이 2사 2,3루에서 이성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최원태의 실점은 11점으로 늘어났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허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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