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거포 군단’의 위용을 다시 뽐내기 시작하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3차전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홈런이 4방 터졌다.
전날(28일) 경기에서도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2-4 완승을 거둔 SSG는 이날 한유섬, 이현석, 추신수, 최주환이 대포를 가동했다. 2경기 연속 홈런 4방으로 승리를 거뒀다.

윌머 폰트와 오원석까지 선발투수들도 제 몫을 다해줬지만 모처럼 SSG는 넉넉한 점수 차이로 경기를 끝냈다. 김원형 감독이 바라는 것 중 하나였다.
추신수는 경기 후 “전반기에 잘 해낸 기억이 있다. 잘 이겨낼 것”이라면서 “모두 조금씩 전반기 때 모습을 찾아가는 듯하다”고 했다.
SSG는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물론 홈런이 전부는 아니지만, 후반기 들어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틀 동안 8방의 홈런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홈런 하나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가라앉은 분위기도 바꿀 수 있는 게 홈런이기도 하다. 그런 장점을 갖고 있는 팀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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